"9월 교단 총회, 우리가 감시한다"...참관단 출범[뉴스미션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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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09-13 20:24 / 조회 1,425 / 댓글 0본문
"9월 교단 총회, 우리가 감시한다"...참관단 출범
한연희 (redbean3@naver.com) l 등록일:2013-09-03 16:29:53 l 수정일:2013-09-04 08:19:38
올해 교단 총회를 참관할 ‘2013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대책위는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예장 통합, 합동, 고신, 기장 총회 개최지를 누비며 교단총회가 공정하게 진행되는지를 모니터하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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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13년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공대위 활동은 올해 10년째를 맞고 있다. ⓒ뉴스미션 |
"교인들이 위임한 권한, 자의적으로 행사해선 안돼"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강경민목사, 교단총회공대위)가 3일 오후 서울 충정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2013년교단총회참관단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교단총회공대위는 올해 교단 총회가 민주적 원칙에 입각하여 엄격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교단총회공대위는 출범 취지문을 통해 “교인들은 총대들에게 위임한 권한이 자의적으로 행사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각 교단총회의 진행 상황을 참관하고 분석하여 보다 내실 있게 총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모집된 30여 명의 참관단은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예장 통합을 시작으로 23일 합동, 24일 고신, 24일 기장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 4곳의 총회를 모니터하게 된다.
현장에 들어가 직접 감시하고 평가하는 현장 참관단, 생중계 방송을 보며 체크리스트 및 참관기를 작성하는 온라인 참관단으로 나눠 활동한다. 이들은 안건 토의 과정과 총대들의 발언 등을 위주로 총회가 민주적 절차를 따르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올해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교단은 예장 합동으로 지난 총회 때 용역, 가스총 사태로 파행돼 한국교회에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취재진과 참관단의 출입을 저지한 바있다.
김애희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예장 합동은 올해도 기자들과 참관단들에게 개방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며,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임을 암시했다.
교단별 이슈를 살펴보면 예장 합동은 목회자윤리강령 제정, 총회 파행 가능성, 비상식적인 헌법개정안 처리 여부 등이다. 예장 통합은 세습방지법과 교회매매 금지법 가결 여부며, 고신은 교회세습방지법, 금권 선거 금지 등이다. 기장은 과거보다 총회 운영에 있어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임원 선거 및 양성평등 추진 사항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교단총회공대위는 2004년 출범해 지금까지 10년간 활동했다. 그렇지만 너무 감시와 비판쪽으로 기을어져 있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 이 점을 의식해서인지 공동대표는 각 교단의 장점도 살펴보는 동반자적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피력했다.
강경민 공동대표는 “한국교회에 교단총회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되어 활동하는 것은 어찌 보면 우리의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대책위원회가 감시자 역할을 하겠지만 각 교단이 갖고 있는 장점을 보는 순기능적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단총회공대위의 총회 참관 결과는 10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고, 결과 보고서는 각 교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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