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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탐욕을 경건으로 포장 말라" [뉴스앤조이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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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02 15:45 / 조회 1,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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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탐욕을 경건으로 포장 말라"

개혁연대, 사랑의교회 새 건물 입당에 일침…기윤실, 12월 4일 한국교회 건축 문제 좌담회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백종국)가 최근 새 건물에 입당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개혁연대는 11월 26일 성명서를 발표해, 사랑의교회가 새 예배당을 대하는 태도는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기려는 모습이며 교인들은 이를 깨닫고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 단체들도 사랑의교회에 회개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연대는 사랑의교회가 수천억 원을 들여 초호화 건물을 지어 놓고 이를 경건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랑의교회는 새 건물에 입당하면서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오 목사는 11월 17일 '새 예배당은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기도문에서, 새 예배당이 사회적 약자와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교회, 교회를 적대시하는 사람들도 감동받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했다. (관련 기사 : 사랑의교회 새 건물 바라보는 교인들의 두 표정) 사랑의교회의 이런 태도는 '자기기만'이라고 개혁연대는 꼬집었다.

사랑의교회가 하나님과 맘몬을 동시에 섬기며 누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고 개혁연대는 일침을 놓았다.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이 주는 권력과 혜택을 누리면서, 동시에 말구유에서 태어나고 머리 둘 곳 없이 살았던 예수의 사랑도 받으려 한다고 했다. 큰 건물을 짓는 데 드는 막대한 자금은 복음이 보장해 주는 게 아니라 맘몬이 약속하는 바라고 했다. 개혁연대는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초호화 예배당에 담아내려는 순간 복음의 본질이 왜곡된다며, 사랑의교회가 큰 예배당을 짓지 말고 교회를 분립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자기기만에 빠진 교회에서, 교인들은 교회의 회개와 회복을 위해 영적인 싸움에 헌신해야 한다고 개혁연대는 말했다. 예언자적인 저항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최소한 교회의 부패를 결과적으로 옹호하는 자리에 더 이상 머무르지 말라고 했다. 눈물을 머금고라도 교회를 탈출해 새로운 길을 걸어가기를 독려했다.

교계의 흐름이 '이왕 건물이 완공됐으니 이제 과거는 잊고 사랑의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잘 펼쳐 갈 수 있도록 격려하자'라는 점도 우려했다. 개혁연대는 사랑의교회를 앞장세워 하나님나라의 큰일을 도모해 보겠다는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나님나라의 능력은 화려한 외적 규모가 아니라, 한없이 약한 십자가의 제자도에 있다는 것을 한국교회가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오는 12월 4일 3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사랑의교회 건축을 통해 본 한국교회 건축 문제'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기윤실은 사랑의교회 새 예배당이 △3000억 원에 달하는 건축비와 대출금 △적법하지 않은 내부 의사 결정 과정 의혹 △도로 지하 점용에 따른 실정법 위반 △공공성을 갖추지 못한 교회 디자인 등 한국교회 건축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봤다. 권혁률 대기자(CBS), 정시춘 대표(정주건축연구소),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 종교사회학)가 패널로 참석한다. 문의 : 02-794-6200, cemk@hanmail.net

다음은 개혁연대 성명 전문.

(원문보기)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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