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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비상계엄 1년, 우매한 권력의 폭주를 끝내고 민주주의와 신앙의 본령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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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25-12-02 20:25 / 조회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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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비상계엄 1년, 우매한 권력의 폭주를 끝내고 민주주의와 신앙의 본령을 회복하라!


 “우매한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기를 멸시하느니라.”(잠언 1:7)


1년 전,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국가폭력이었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장치를 권력의 안위를 위해 악용한 사건이었으며, 지도자의 우매함이 어떤 파국을 낳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비극이었다. 지난 1년은 그 폭주의 후유증을 온 사회가 감내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한국교회 역시 이 우매한 권력의 폭력 앞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어떤 교회와 지도자들은 독재적 권력에 편승하여 침묵하거나 심지어 이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서부지법폭동사건, 극우주의자 초청강연, 일부 대안학교의 극우 교육 온상화, 기독인 지도자들이 정교유착으로 내란 관련 수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일들은 그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행태는 교회의 공적 책임을 저버리고, 신앙의 본질을 권력에 종속시키는 심각한 배교의 모습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많은 신앙인들과 교회는 ‘윤석열 파면과 시국기도회’ 등 정의를 향한 연대의 자리에 섰고, 권력의 오용과 민주주의 파괴에 저항하며 이 땅의 양심을 지켜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볼 때, 한국교회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는 미국 보수 기독교를 무비판적으로 숭상하며 실제로는 반기독교적 언행과 행태를 일삼는 강대국의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모습에 있다. 이러한 신앙은 하나님 나라의 주권을 약화시키고, 특정 국가의 정치·문화·이데올로기를 곧 ‘기독교적 가치’로 동일시하는 심각한 왜곡을 낳았다. 교회는 더 이상 이러한 사대주의적 신앙이 한국 사회에 또 다른 형태의 영적 억압과 허위의식을 낳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한국교회는 제국주의적 기독교 신앙을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이 땅의 역사와 현실, 고통과 희망 속에서 하나님을 고백하는 주체적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외부 권력에 정신적 종속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주체적 신학과 실천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는 단지 교회 내부의 개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역사적 소명을 회복하는 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공동체적 결단이다. 우리는 우매한 권력의 선택이 더 이상 이 땅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하며,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 앞에 겸손한 자세로 우는 자와 함께하고 공의와 사랑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섬기는 신앙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는 요구한다.

1. 사법당국은 내란세력을 철저히 수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 입법부와 행정부는 시민의 자유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시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라.

3. 한국교회는 정교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교회의 본질적 신앙 회복을 위하여 힘쓰라.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 되기를 촉구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하며, 행동으로 연대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2025년 12월 3일

교회개혁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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