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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 표절에 대한 우리의 입장(2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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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y 관리자 / 작성일13-12-02 16:40 / 조회 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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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는 최근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발표합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논문 표절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1월 31일, 이른바, ‘조사위원회’가 사랑의교회 당회원 일동에게 제출했다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박사논문 표절 조사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오 목사님은 ‘무수히 많은’ 표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오정현 목사님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유와 압박·부정직한 거짓말’을 계속하였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교계 및 일반 언론에 보도되었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우리의 탄식과 우려는 더욱 깊어만 갑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천명합니다.

오정현 목사님의 결단을 요청합니다.

논문 표절은 다른 사람이 깊은 성찰을 통해 얻어낸 깨달음을 훔치는 ‘도적질’이기에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거짓증거’ 역시 하나님과의 진실한 관계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사람 간의 신뢰를 무너뜨려 신앙공동체를 흔드는 무서운 악입니다(마태복음 19장 18절). 조사위원회의 보고가 사실이라면 오정현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목회자로서 이 두 가지의 치명적인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베드로전서 5장 3절).

그러므로 우리는 오정현 목사님의 결단을 요청합니다.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사실과 다르다면 당회 앞에서 진실(眞實)을 소상히 밝히면서 자신의 결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추호의 머뭇거림 없이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통절한 회개의 길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대필/표절 등 그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하겠다.”라고 약속하셨다면 그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님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교회 당회의 냉철하고도 신속한 판단을 촉구합니다.

조사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오 목사님의 박사학위논문은 매우 심각한 표절이다. 대필의 개연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위원들은 ‘눈물로 기도하며’ 7개월 동안 진상을 파악하였으며, 표절 증거를 얻은 후에 오 목사님을 여러 차례 찾아가 권면하며 회개의 기회도 주었다고 합니다. 조사위원회는 사랑의교회 당회가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제기되고 있는 바와 같이, 사문서 위조, 논문세탁(바꿔치기), 짜깁기, 표절 등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것은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 목회자로서 치명적인 범죄행위가 될 것이고 형사처벌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당회는 조사위원회의 “오정현 담임목사님의 박사학위논문 표절문제 조사결과 보고 및 사임표명의 조건성취에 따른 후속절차에 관한 처리 요청”에 대하여 냉철하고도 신속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이 사건 처리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당회에 집중되어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6년 동안 정감운동(정직한 나, 감사하는 우리, 정감 넘치는 사회)을 펼쳐왔습니다. 표절 등의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정직한 판단과 대처만이 사랑의교회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는 길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문제가 사랑의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을 줄 믿습니다. 만일, “다른 사람들도 표절을 많이 한다”는 식의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한국교회가 사회를 향해 외치는 정의와 도덕, 그리고 복음은 더욱 공허해 질 것입니다. 부디 이번 문제를 정직하고 공의롭게 해결함으로써, 사랑의교회가 아픔을 딛고 일어나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져 나갈 수 있기 바랍니다.

2013년 2월 5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종운·방인성·백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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