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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이야기로 알아보는 교단총회 Q&A



이헌주 실장



질문 하나,
“말 많고 탈 많은 교단총회 꼭 열어야 할까요?” 


이야기 하나,
“교단총회는 교회의 일치와 연합 그리고 품위와 질서를(고전 14:40) 유지하기 위한 최고 의결기관이며, 감독기관입니다. 또한 교단총회를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교단총회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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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총회는 교단이 정한 법과 규정을 기준으로 하여 위법한 교회와 교회 지도자를 교정하거나 권고, 제명하는 권징을 통해 교단의 질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런 교단총회의 기능을 위해서는 정치성과 권력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문제는 권력을 사용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권력이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가 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단총회는 없어져야 할 기구가 아니라 교단총회에 대한 바른 관심을 통해 교단총회가 가진 권력이 바르게 사용되도록 하여 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 둘,
“교단총회 아무나 갈 수 있나요?”


이야기 둘,
“아쉽게도 아무나 갈 수는 없습니다. 교단총회는 ‘총대’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회나 지방회에서 목사와 장로를 같은 수로 파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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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목사와 장로는 노회에서 선출되어 총대가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구성되기 때문에 교단총회에서는 여성과 청년들이 소외되고, 장애인이나 전문적 선교역량을 가진 이들의 참여가 제약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년 교단총회 참관활동을 하면서 이런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그에 따라 여성과 청년, 선교사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지만, 그들이 교단총회에서 가지는 영향력은 여전히 부족하며, 아직도 참여가 보장되지 못한 교단총회도 있습니다.



질문 셋,
“교단총회가 총대들을 통한 대의제를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결정의 방식도 민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야기 셋,
“교단총회의 절차적 민주성은 거짓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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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으로는 교단총회가 합법적인 민주적 절차를 통해 교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매년 수없이 발생하는 부도덕한 목사에 의한 재정 횡령이나 세습, 비윤리적인 범죄들에 대하여 바르게 처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500~1500명이 며칠씩 회의를 하지만 실제로 회의에서 발언하는 사람은 20여 명 안팎입니다. 안건에 대한 이해도 없이 처리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질문 넷,
“사용하는 회의용어도 어렵고, 저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어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교단은 교단의 일이고 저는 그냥 제가 있는 곳에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이야기 넷,
“물론 지금 교단총회의 회의용어 중에는 어려운 단어가 많습니다. 또한 교단총회의 결정이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혁된 한국교회의 미래는 교단총회의 개혁에 대한 올바른 의식과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러분들이 성취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노회에서 상정한 회의 안건을 부를 때 쓰는 ‘헌의’라는 단어는 1909년 ‘예수교장로회조선노회’에서 사용된 후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회가 회의를 마친 후에 총회에 보고하는 자료를 ‘촬요’라고 하는데 사회에서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교단총회 질서를 유지하는 사람을 ‘흠석사찰’ 이라고 해서 총회 집행부가 임명하지만, 이 단어도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닙니다. 오래된 회의용어를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교단별로 기울이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려운 회의용어들이 교단총회의 문턱을 높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단총회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교인들의 지지를 받아 총대로 참여한 자리에서 자신의 주장이 곧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포장하고, 교회를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시선은 외면한 채 자신의 밥그릇만 챙기려는 교단총회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교단총회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신자들이 많을수록 불의는 드러날 것이며, 공정한 판결로써 교회들의 질서가 유지될 것입니다.



질문 다섯,
“작지만 교단총회에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야기 다섯,
“교회개혁실천연대의 교단총회 참관활동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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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교단이 건강해야 한국교회가 개혁에 더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교단총회 참관을 시작했습니다. 교단총회 참관활동을 통해 민주적 절차와 구조의 변화를 일으키고, 총대의 자질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또한 총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불편한 시선을 느끼게 함으로써 교단총회의 개혁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도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단총회를 지켜보는 눈이 됩니다. 우리의 다양한 시선과 불편한 외침이 교단총회를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70호 소식지 공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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