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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지난 개혁연대 활동을 알려드립니다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방성현


2년 전,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에 함께하던 동기들과 당시 우리나라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었다. 그때 들었던 말들은 아직도 나의 뇌리에 남아있다. “예수는 미친놈.” 이 말은 단순히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들에 대한 비판이 아닌 신앙의 근본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졸지에 예수님은 돈과 명예를 사랑한 하나의 인물로 전락해 버리고 만 것이다.

영화 쿼바디스가 개봉하던 시절, 우연히 기회를 얻게 되어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한국교회 문제점에 대해 파헤치고 고발하는 영화인데 개봉되면서 어떤 사람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거나 다른 사람들이 꼭 봐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주님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단지 이 나라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고 떠나는 수많은 청년과 어른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전병욱 목사 사건 등 수많은 문제가 있는 합동 총회에 참석해서 한국교회의 진짜 문제점을 직면하고 싶었다. 처음 참석해서 이것저것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몇 가지는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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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적 결정 부족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에 소수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총회는 전혀 민주적이지 않았다. 동의를 구하는 시간에 누군가가 반대하는 의견을 내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여성 대의원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조금 충격을 받았다. 여자에게도 발언권을 주고 의견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고 너무 일방적인 총회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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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스템의 부족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은 모두 사역자들이다. 대부분 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거나 경험한 사람들이다.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신학적인 관점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관점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그들의 경험만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내고야 만다.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듣거나 고문으로 임명해야 한다.


3. 한국교회의 실체

전병욱 목사 사건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총회에서는 계속해서 기각하고 있다. 올해도 그렇다. 전병욱 목사를 치리로 상정했지만 기각되고 말았다. 목사들의 죄를 드러냈을 때 목사의 권위가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독교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도대체 어떤 논리로 이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가나안 성도라는 전문적(?)인 용어가 생겨나면서까지 한국교회의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무엇 때문에 떠나는 것일까? 사역자들이 단지 죄를 지어서? 목사도, 전도사도 사람이다.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죄를 지었을 때 어떠한 태도를 보이느냐는 것이다. 전병욱 목사는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거나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회개하는 어떠한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목회자들이 이 부분에서 죄를 지었을 때 인정하고 교인들에게 하나님께 진정으로 회개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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